누가복음 11:14-26
제목: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증거와 믿음의 분별”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11장 14절부터 26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음을 선포하신 사건을 깊이 묵상하려 합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말 못하는 귀신을 쫓아내어 그 사람이 말하게 하심으로 놀라움을 자아내셨지만, 동시에 그 능력을 마귀의 힘으로 치부하는 이들의 반응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본문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분별하는 지혜와 그 가운데서 믿음으로 서야 할 우리의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1. 귀신을 쫓아내시며 나타내신 하나님의 능력 (눅 11:14)
본문은 예수님께서 말 못하는 귀신을 내쫓으시니 말 못하던 사람이 말하게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단순한 병 고침 이상의 사건입니다. 영적인 권능으로 억압받던 사람이 자유를 얻고 온전한 소통의 능력을 회복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음을 알리는 놀라운 능력의 증거입니다(마태복음 12:28). 하나님께서 죄와 마귀의 권세를 깨뜨리시는 구원의 역사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2. 불신과 비판 속에 선 하나님의 나라 (눅 11:15-20)
그러나 무리 가운데서 더러는 예수님이 바알세불, 즉 마귀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난합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불신과 마음의 완악함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말에 대해 지혜롭게 답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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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는 설 수 없으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진다”(11:17)고 하시며, 마귀가 스스로 싸워서 자기 나라를 지킬 수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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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다는 증거입니다(11:20).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사역이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나타내며, 마귀의 권세가 이미 쇠퇴했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골로새서 2:15).
3. 더 강한 자와 영적 분별 (눅 11:21-23)
예수님은 이어서 강한 자가 자기 집을 지키지만,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키면 그의 소유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비유하십니다.
이는 예수님 자신이 ‘더 강한 자’로서 마귀를 이기고 그의 권세를 무력화시키는 분임을 상징합니다.
우리 믿음은 이 영적 싸움에서 예수님을 굳게 붙드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라고 하시며, 명확한 믿음의 경계선을 제시하십니다(요한복음 15:5).
4. 영적 빈 집과 마음의 경계 (눅 11:24-26)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이 나간 후 그 사람이 ‘빈 집’이 되어 청소하고 수리한 상태를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 빈 집에 더 악한 귀신 일곱이 들어와 그 사람의 상태가 더 악화된다는 경고입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죄와 악의 세력에서 해방된 후에, 예수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지 않는다면,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된 우리가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구하며 경계해야 할 영적 현실입니다(에베소서 6:10-18).
5. 본문과 연결된 성경 말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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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22-28 — 바알세불 비판과 하나님의 나라 임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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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0:3-5 — 영적 전쟁과 진리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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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0:10 — 예수님은 생명을 주러 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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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6:12 — 영적 전쟁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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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2:1-2 — 믿음으로 싸우며 인내하는 삶
6. 우리의 믿음과 삶에 주는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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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믿음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과 권능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이 능력을 의심하지 않고 신뢰해야 합니다. -
불신과 비난에 대한 분별력
예수님의 사역을 보고도 마귀의 일로 몰아붙이는 불신의 태도는 영적 분별력을 잃은 상태입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통해 올바른 분별을 해야 합니다. -
영적 상태 점검과 경계
해방된 자의 삶이 항상 온전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악한 세력이 다시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하나님 나라의 확신과 동행
예수님과 동행하며 그의 능력으로 사는 삶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임을 믿고, 매일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음을 선포하신 사건을 통해, 우리 믿음의 본질과 영적 삶의 경계를 묵상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삶의 영적 싸움에서 ‘더 강한 자’로서 우리를 지키시며, 그 능력과 사랑을 끊임없이 보여주십니다.
우리의 반응은 믿음으로 그 능력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삶이어야 합니다.
또한 해방 후에도 늘 마음을 점검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송병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