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설교] 세례 요한의 출생 (눅1:57-80)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1장 57절부터 80절까지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있어 세례 요한이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요한의 출생과 사명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은혜의 역사, 그리고 성령 충만의 결정적 사례입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구원 사역의 주체이신 하나님과 성령의 능력, 그리고 순종하는 자의 신앙 본질을 깨닫게 됩니다.


1. 하나님의 긍휼로 탄생한 요한 (눅 1:57-66)

엘리사벳이 늙은 나이에 기한을 따라 요한을 낳았습니다. 이때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셨다’는 고백은 단순한 인간 탄생의 기록을 넘어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특별한 은혜가 임한 역사적 사건임을 드러냅니다.

할례 때 아버지 사가랴의 이름으로 칭하려 했으나, 어머니 엘리사벳이 ‘요한’이라 하였고, 이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인정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사가랴가 침묵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을 찬송하기 시작하니, 이는 성령 충만의 역사를 증명하며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눅 1:66)을 만민이 인식하게 된 표징이었습니다.


2. 사가랴의 성령 충만한 예언 (눅 1:67-79)

사가랴는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을 선포합니다.

‘구원의 뿔’(κέρας σωτηρίας)이라는 표현은 구약에서 권능과 구원의 상징으로, 예수님이 다윗의 집에서 일으키신 강력한 구원자를 뜻합니다(신 33:17, 시 18:2).

이 구원은 원수와 미워하는 자의 손에서 해방시키는 역사이며,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 곧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약속의 성취입니다(창 12:2-3).

사가랴는 요한을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칭하며 메시야 길을 예비하는 자로 세웠고, ‘돋는 해’가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추고 평강의 길로 인도함을 예언합니다(사 9:2).


3. 요한의 성장과 사역 (눅 1:80)

요한은 ‘심령이 강하여져’ 광야에서 하나님의 구원 길을 예비하는 사명을 감당하며, 회개와 속죄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선지자로 성장합니다(마 3:1-12).

그는 성령 충만함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의 사명을 완수하는 표상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복음 1장 57절부터 80절까지의 말씀은 하나님의 긍휼과 성령 충만하심으로 세례 요한을 일으키시고, 그를 통해 구원의 길이 예비됨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의 절대 은혜를 신뢰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참된 회개와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요한과 같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의 길을 따라 평안과 기쁨의 증인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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