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설교] 창세기 3장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구속 계획

창세기 3장은 인간의 타락과 그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과 구속 계획을 다룹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으면서 인류는 죄에 빠지게 되었고, 그 결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구원의 약속을 주시며,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십니다. 본 설교는 이 타락의 사건을 통해 죄의 본질과 그 결과,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구속의 계획을 깊이 묵상하며, 이신칭의와 은혜교리의 관점에서 타락 이후 인간의 구원과 회복의 과정에 대해 설교합니다.




창세기 3장 성경 본문 읽기 (개역개정)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8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11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3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서론

창세기 3장은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완전한 세상에서, 인간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음으로써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삶에 중요한 교훈을 주는 사건입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으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고, 그 죄는 인간과 하나님, 그리고 인간 상호 간의 관계를 파괴했습니다.

하지만 이 타락 속에서도 하나님은 은혜와 구속의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창세기 3장은 우리가 죄와 그 결과를 이해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죄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셨는지를 깨닫는 중요한 장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죄의 본질과 하나님의 구속 계획,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메시지를 묵상하며,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론

1. 뱀의 유혹과 인간의 타락 (창세기 3:1-6)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창세기 3:1)

창세기 3장은 인간의 타락을 다룬 가장 중요한 본문입니다. 여기서 뱀은 사탄의 형상으로 등장하며,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먹게 만듭니다. 뱀은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며, 하나님이 참으로 그들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느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은 하나님이 인간을 억제하고 제한하는 존재로 보이도록 만들어, 인간의 마음에 의문을 심어놓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심어, 인간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그들의 불순종을 유도하려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죄의 본질을 알 수 있습니다. 죄는 하나님에 대한 의심에서 시작되며, 인간의 자아가 하나님의 뜻을 넘어서려고 하는 욕망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넘으려는 인간의 마음은 결국 타락을 초래합니다. 죄의 본질은 단순히 하나님이 금하신 것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불신과 불순종에서 출발합니다.

여자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고, 그 결과 아담도 그것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불순종은 단순히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보다 자기를 더 의지하려는 본성에서 비롯된 죄였습니다. 인간의 타락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 죄의 결과: 깨진 관계 (창세기 3:7-13)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창세기 3:7)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후,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신의 벗은 모습을 깨닫게 됩니다. 이 구절은 죄가 가져오는 첫 번째 결과인 양심의 가책을 보여줍니다. 죄를 지은 후, 사람은 자신의 죄를 인식하게 되며, 그로 인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숨으려 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첫 번째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그들의 죄를 물으시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아담은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가 그 열매를 주었기에 먹었다고 말하고, 하와는 "뱀이 나를 꾀므로" 먹었다고 변명합니다. 이 모습에서 우리는 죄가 인간 관계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죄를 범한 후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서로 간의 신뢰와 사랑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죄는 인간을 하나님과, 그리고 인간 상호 간의 관계에서 단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3. 하나님의 심판과 구속의 약속 (창세기 3:14-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창세기 3:15)

하나님은 뱀에게 저주를 내리시고, 인간에게는 그들의 죄에 따른 결과를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 심판의 말씀이 끝난 후, 하나님은 구속의 약속을 주십니다. 3장 15절은 원시 복음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구절은 인간과 사탄의 후손 사이에 원수가 되어 싸울 것이라는 예언을 담고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십자가의 승리를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죄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시면서도, 동시에 구속의 계획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3장에서 인간의 타락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지만, 동시에 인간에게 구속의 희망을 주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고자 하시는 은혜의 표현입니다. 이 구속의 약속은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됩니다.

4. 죄의 결과: 고통과 죽음 (창세기 3:16-19)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각자의 죄에 따른 고통과 수고를 예고하십니다. 여자는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남자는 땅에서 고생하며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죄는 단순히 영적인 죽음뿐만 아니라, 육체적, 사회적 고통도 초래합니다. 인간은 이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세상에서 고난과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죄의 결과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죄의 대가를 볼 수 있습니다. 죄는 단순히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환경을 변화시키며 고통을 가져옵니다. 인간은 이제 죽음을 향해 가는 존재가 되었으며, 세상에 존재하는 고통은 죄의 결과입니다.

5. 하와의 이름과 하나님의 은혜 (창세기 3:20-21)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히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구속을 나타냅니다. 인간은 자신의 죄로 인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희생을 통해 의복을 제공하십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불가능한 구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자기 의로움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속받을 수 있습니다.

6. 에덴 동산에서 쫓겨남과 구속의 약속 (창세기 3:22-24)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에덴 동산에서 쫓아내시고, 그들의 후손이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고 영생을 얻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에덴 동산의 동쪽에 그룹과 불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정의와 동시에 그분의 은혜로, 인간이 계속해서 죄 속에서 살지 않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결론

창세기 3장은 인간의 타락과 그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구속의 약속을 다루고 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끊고, 인간 사이에 갈등과 고통을 초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버리지 않으시고, 구속의 계획을 세우시며,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구속을 완성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죄의 결과를 고백하며, 하나님이 주신 구속의 은혜를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의 삶을 구원하고, 새로운 관계로 이끄는 길입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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