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설교] 복음을 전하시고 고향에서 배척당하신 예수님 (눅4:14-30)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누가복음 4장 14절부터 30절까지의 말씀을 중심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고향 나사렛에서 선포하신 복음과 그 반응을 묵상하려 합니다.

예수님의 초기 사역은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기쁜 소식이지만, 그분이 친숙한 고향에서는 뜻밖의 거절과 배척을 경험하셨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복음 선포자의 사명과 고난,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1. 성령 충만으로 시작된 예수님의 사역(눅 4:14-15)

예수님은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신 후, 갈릴리로 돌아가십니다.

성령의 능력은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에 힘을 부여하였고, 그 소문이 사방에 퍼져 많은 사람이 주목합니다.

예수님은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칭송을 받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온 세상에 선포될 시작을 알립니다(사 61:1-3).


2. 회당에서 선포하신 이사야서의 말씀(눅 4:16-20)

나사렛 회당에서 예수님은 이사야 61장 1-2절을 읽으시며,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라고 선언하십니다.

이 구절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눌린 자에게 자유를 전하며,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메시야의 사명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이 약속된 메시야임을 분명히 하며, 이 말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다’고 선포하십니다.


3. 고향 사람들의 놀라움과 의심(눅 4:21-24)

회당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며 놀랍고 의심스러운 반응을 보입니다.

예수님은 “의사가 고향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자신이 고향에서 배척받을 것을 예고하십니다.

이는 메시야 사역의 고난과 세상의 불신을 미리 알리시는 말씀입니다(사 53장).


4. 예수님의 고난 예고와 선지자들의 사례(눅 4:25-27)

예수님은 엘리야 시대의 흉년과 엘리사가 수리아 나아만을 깨끗하게 한 사건을 언급하시며, 선지자가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받지 못한다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구원 역사를 이방인에게도 확장하셨음을 상기시키며, 고향 사람들이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거부할 것을 암시하십니다.


5. 고향 사람들의 분노와 예수님을 쫓아낸 사건(눅 4:28-30)

회당 사람들이 크게 분노하여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끌어내 산 낭떠러지로 밀쳐 떨어뜨리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 가운데서 조용히 지나가십니다.

이는 복음 선포자의 고난과 세상의 반응을 상징하며, 예수님의 사역이 인간의 계획과는 다른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진행됨을 보여줍니다(요 15:18-21).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복음 4장 14절부터 30절은 예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을 시작하시고, 복음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으나 고향에서 배척받으신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복음 선포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담대히 복음을 전해야 하며, 때로는 세상과 가까운 이들에게조차 거절당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기에,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며 그분이 예비하신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인내, 그리고 승리의 본을 따라 우리도 믿음으로 담대히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복된 신앙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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