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 17:1–10 (우리말성경 본문)
1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죄짓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죄짓게 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2절 어린아이 하나라도 죄짓게 하면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3절 너희는 조심하여라. 만약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책망하여라. 그러나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절 만일 네 형제가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그 때마다 돌아와서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해 주어라.”
5절 사도들이 주님께 말했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6절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너희에게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 바다에 심겨라’ 해도 그것이 네 말에 순종할 것이다.”
7절 “너희 가운데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일을 맡은 종이 있는데, 그가 밭에서 돌아오면 ‘어서 이리 와서 앉아 먹어라’ 하고 말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8절 오히려 종에게 ‘너는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를 동이고 시중들다가 그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절 시키는 대로 했다고 해서 주인이 종에게 고맙다고 하겠느냐?
10절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하고 나서 ‘우리는 가치 없는 종입니다. 우리는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 예수 그리스도 중심 해석
🔹 1. 죄의 심각성과 용서의 명령 (눅 17:1–4)
예수님은 죄를 짓게 하는 자의 심각성을 경고하십니다.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낫다”는 표현은, 다른 사람을 실족시키는 일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인지 보여줍니다.
특히 믿음이 연약한 자, 어린 자를 실족시키는 자는 예수님의 심판 앞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회개하는 자를 반복해서 용서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십자가의 복음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일곱 번이 아니라 끝없이 용서하신 분이십니다(마 18:21-22 참조).
예수님의 용서가 우리에게 임했기에, 우리는 타인을 조건 없이 용서할 수 있습니다.
🔹 2. 겨자씨 믿음의 능력 (눅 17:5–6)
사도들은 “우리의 믿음을 더하소서”라고 요청했지만,
예수님은 믿음의 양보다 진정한 믿음의 질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겨자씨만한 믿음”, 즉 작고 미약해 보여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진실한 믿음이 있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하나님 안에서 가능해집니다.
믿음의 본질은 능력이 아닌 대상, 곧 예수님 자신께 있습니다.
🔹 3. 제자의 섬김 자세 – 무익한 종의 고백 (눅 17:7–1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겸손한 섬김의 자세를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사명을 감당한 후에도,
우리는 “우리는 무익한 종입니다.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공로 없는 은혜, 그리고 겸손한 제자도를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 순종하셨고,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도 그분을 따라 사는 종의 삶, 겸손한 제자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 적용과 묵상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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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군가를 실족시키는 말과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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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상처 준 자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용서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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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은 겨자씨처럼 작아 보여도, 예수님을 진심으로 신뢰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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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을 했을 때,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드러내려 하지 않았는가?
📝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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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실족시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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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는 자를 끝없이 용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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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같은 믿음도 예수님께 뿌리를 두면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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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 공로가 아니라, 은혜로 살아간다. 겸손하게 순종하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이 말씀을 따라 용서하고, 믿으며, 섬기는 자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