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설교]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이 일하시는 길에 초대받은 우리 (눅9:1-17)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9장 1절부터 17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묵상합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권세와 능력을 주어 복음을 전파하며 병을 고치게 하시는 장면과, 그 후에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사랑이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믿음으로 어떻게 이 일에 동참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단순히 옛날 이야기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님의 능력과 은혜가 오늘날 우리 각자의 삶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심을 깨닫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권세와 능력을 그들에게 주십니다. 이는 단순한 권능을 나누는 것을 넘어,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할 사명을 맡기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행할 때 필요한 어떤 것도 갖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지팡이, 배낭, 음식, 돈, 옷 두 벌까지도 가지지 말라고 하신 것은 제자들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의지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신앙의 실천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도전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 스스로를 의지하지 말고, 전적인 의존과 신뢰로 주님의 능력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영접하지 않는 곳에서는 먼지를 털어 버리라 하시며, 복음의 불순종과 거절에 대해 현실적 대응도 가르치십니다. 복음 사역에는 순종하는 자도 있고, 거절하는 자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순종하는 자에게 집중하도록 우리를 이끄십니다.

관련 성경 구절:

이 사건은 역사적 배경을 보여 주며, 예수님의 사역이 세상의 권력자에게 어떤 충격을 주었는지를 드러냅니다.

헤롯 분봉왕은 예수님의 기적과 사역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은 요한, 또는 옛 선지자의 환생으로 생각하며, 그 분의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과 혼란이 널리 퍼져갑니다.

이 일은 우리에게 복음의 힘이 세상 권세에 어떻게 도전하는지를 상기시킵니다. 진리의 말씀은 세상과 맞서고, 때로는 거절당하며, 두려움과 불신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관련 성경 구절:

제자들이 예수께 자신들이 행한 모든 일을 보고하러 오니, 예수님은 그들을 데리고 벳새다라는 곳으로 떠나갑니다. 그러나 무리가 그들을 따라옵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맞아 하나님 나라 일을 말씀하시고 병 고치는 일을 하시면서, 점점 날이 저물자 제자들은 무리를 보내어 각자의 마을로 가서 음식을 구하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십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능력과 자원을 바라보며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때 예수님은 작은 것을 축사하시고 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오천 명이 배부르게 먹고 남은 조각까지 열두 바구니나 거두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능력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 앞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시며, 주님의 말씀과 은혜를 신뢰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작은 것, 부족한 것이라도 주님께 맡기면 풍성한 축복과 능력이 임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관련 성경 구절:

이 본문은 단순한 역사적 기적 기록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능력이 우리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것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말씀으로 역사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권능은 말씀이 살아 역사함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그 말씀에 순종할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제자들에게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하신 말씀은 우리에게도 도전입니다. 우리의 능력이나 자원보다 주님의 은혜와 능력을 신뢰해야 합니다.
작은 믿음도 주님 앞에서 큰 능력을 이루게 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부족한 것을 드릴 때 풍성한 축복이 임함을 가르칩니다. 우리의 작고 부족한 믿음도 주님이 받으시면 큰일을 이루십니다.
복음은 세상과 대결하며 그 능력으로 역사합니다. 헤롯의 두려움처럼 세상은 복음을 두려워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결국 그 권세를 넘어섭니다.
우리도 그 부르심에 응답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가 복음을 전파하고 병을 고친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말씀과 능력을 삶에 적용하며, 그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 사역에 동참할 것을 초청합니다. 예수님은 능력과 권세를 가지고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가진 작은 것, 부족한 것조차 주님께 내어드릴 때, 놀라운 축복과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음으로 그 길을 걸을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 가운데 강력하게 역사하시며 세상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십니다.

우리 모두 오늘 이 말씀 앞에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점검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세상 속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송병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