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설교] 말씀의 능력과 믿음에로의 초청 (눅8:22-56)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8장 22절부터 56절까지의 말씀을 깊이 묵상합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능력으로 광풍, 귀신,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놀라운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적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의 능력과 그것을 붙드는 믿음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우리에게 지금도 동일한 능력과 초청으로 다가옵니다. 우리가 이 능력을 붙잡는 믿음으로 반응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1. 광풍을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눅 8:22-25)

본문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호숫가 배를 타고 건너가던 중 큰 광풍을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며 예수님을 깨우지만, 예수님은 침묵하지 않으시고 즉시 바람과 물결을 꾸짖어 잔잔하게 하십니다.

이 장면에서 주목할 점은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는 직접 자연을 명령하는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이 권세는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냅니다. 그의 말씀이 자연의 질서를 잠잠케 하고 평화를 회복합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예수님은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묻습니다. 이것은 능력의 주인이신 그분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폭풍이 몰아칠 때, 우리는 두려움에 빠질 것인가, 아니면 말씀의 능력을 믿음으로 붙들 것인가 묻고 계십니다.

시편 107:29은 “그가 광풍을 잠잠케 하며 물결을 잔잔케 하시니”라 하여, 주님의 말씀이 평화를 가져오는 근원이 됨을 증언합니다. 오늘 우리도 그 평화를 누리기 위해 말씀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2. 귀신 들린 사람을 해방시키시는 말씀 (눅 8:26-39)

예수님께서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시니 심한 귀신 들린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는 옷도 입지 못하고 무덤 사이에 살며 완전한 폐인이었습니다. 이 모습은 죄와 마귀의 권세 아래 고통당하는 인간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시며 더러운 귀신들을 내쫓으십니다. 귀신들은 돼지 떼에 들어가 몰살되고, 그 사람은 정결하게 회복됩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 권세입니다. 그는 육신을 넘어 영적인 영역까지 통치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변화된 그 사람에게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복음 선포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말씀의 능력으로 구원받은 자는 그 은혜를 숨기지 않고 선포해야 합니다.

이 사건은 우리 삶에서 죄와 사망의 권세가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무너짐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능력에 믿음으로 나아갈 때, 영적 해방과 회복이 이루어짐을 확신합시다.


3. 믿음으로 만나는 구원의 능력: 야이로 딸과 혈루증 여인 (눅 8:40-56)

본문은 두 가지 믿음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의 능력이 믿음과 결합될 때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야이로라는 회당장은 죽어가는 딸을 위해 예수님께 간절히 구합니다. 한편,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고통받던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도 나음을 받으리라 믿고 접근합니다.

예수님은 혈루증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십니다. 죽음도 믿음으로 이기는 능력 앞에서는 단순한 잠과 같습니다.

이 두 이야기는 분명히 말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은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실제적 구원이 된다’는 사실을.

히브리서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말씀하시듯, 믿음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말씀의 능력을 현실로 경험하는 통로입니다.


4. 말씀의 능력과 우리의 믿음: 삶의 도전

본문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도전을 받습니다.

  • 말씀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라: 예수님의 능력은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합니다. 폭풍도, 영적 속박도, 병과 죽음도 말씀 한마디에 잠잠해집니다.

  • 두려움 대신 믿음을 선택하라: 제자들은 두려웠지만 예수님은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우리도 어려움 속에서 두려움보다 말씀에 대한 신뢰를 선택해야 합니다.

  • 변화된 삶을 선포하라: 귀신 들린 자가 은혜를 전파하듯, 우리도 말씀으로 받은 은혜와 구원을 삶으로 증거해야 합니다.

  • 믿음은 행함으로 나타난다: 혈루증 여인의 행동은 믿음의 행위이며, 야이로의 간구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믿음은 마음만의 상태가 아니라 행동과 결합될 때 온전합니다.


5. 관련 성경 구절

  • 시편 107:29 – “그가 광풍을 잠잠케 하며 물결을 잔잔케 하시니”

  • 마가복음 4:39-40 –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잔잔하여”

  • 마태복음 8:16-17 – “예수께서 모든 병과 모든 병자를 고치시니”

  • 히브리서 11:1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 요한복음 14:12 – “나를 믿는 자는 나도 행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말씀은 능력’임을 우리에게 선명히 가르칩니다. 그 능력 앞에서 우리의 두려움은 믿음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 믿음은 삶의 변화와 증언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각자의 삶에 말씀하시는 그 음성에 귀 기울이며, 능력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리할 때 우리의 광풍이 잠잠해지고, 우리 안의 어둠이 빛으로 바뀌며, 죽음마저도 생명으로 바뀌는 역사를 체험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 능력의 주님을 의지하며 참된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축복합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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