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9장 37절부터 62절까지의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놀라운 권능과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부르심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시는 권능을 드러내시고, 제자들에게 자신이 겪을 고난과 죽음, 부활을 예고하시며, 제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권위 문제와 예수님의 겸손한 가르침,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 설교를 통해, 우리 모두가 예수님 앞에 서서 진정한 믿음으로 반응하며 그분이 주시는 부르심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1. 예수님의 권능과 믿음의 부재 (눅 9:37-43)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실 때, 한 사람이 크게 소리쳐 아들의 병을 고쳐 달라 간구합니다.
그 아이는 귀신 들려 심한 경련과 고통을 당하고 있었고,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라고 책망하시고, 그 아이를 데려오라 하십니다.
곧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는 온전히 낫게 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권능에 놀랍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절대 권능을 드러내는 동시에, 믿음이 없는 세대, 곧 여전히 회복되어야 할 마음 상태를 지적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늘 점검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믿음 부족에도 불구하고 그 권능으로 역사하십니다.
관련 성경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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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9:17-27 (귀신 들린 아이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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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14-20 (예수님의 권능과 믿음의 중요성)
2. 인자의 고난과 부활 예고 (눅 9:44-45)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을 예고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두려워하여 묻지도 못합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메시아적 고난과 죽음이 예정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동시에 그 길이 우리 신앙의 길임을 상기시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길도 고난과 자기 부인의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관련 성경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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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6:21-23 (고난과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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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16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길)
3. 누가 크냐? – 어린 아이와 섬김의 본 (눅 9:46-48)
제자들 사이에 누가 큰가 하는 다툼이 생기자,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데려와 그 곁에 세우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나의 이름으로 어린 아이와 같은 자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또 “가장 작은 자가 가장 큰 자”임을 가르치십니다.
이는 제자들의 권력 다툼을 멈추게 하고, 겸손과 섬김의 본을 제시합니다.
우리 신앙 공동체에서 권위와 위치가 아닌, 겸손과 섬김이 참된 위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관련 성경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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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8:1-5 (어린아이처럼 낮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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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2:3-7 (예수님의 겸손)
4. 너희를 위하는 자 – 관용과 협력의 가르침 (눅 9:49-50)
요한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자들을 금지하자, 예수님은 금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라고 하시며, 협력과 관용을 권면하십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은사와 사역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도 교회 내 다양한 섬김과 은사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관련 성경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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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2장 (성령의 은사와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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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4:1-4 (다른 신앙인의 양식에 대한 관용)
5. 거절과 분노 – 사마리아인의 반응과 제자들의 교훈 (눅 9:51-56)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 위해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에 들어가셨으나, 거절당합니다.
제자 야고보와 요한은 하늘로 불을 내려 그들을 멸하자 제안하지만, 예수님은 꾸짖으시고 다른 마을로 가십니다.
이 사건은 복음을 거절하는 자들에 대한 인간적인 분노를 다루며, 예수님의 자비와 인내를 배울 수 있는 장면입니다.
우리도 때때로 복음에 대한 거절과 시련을 겪지만, 예수님의 자비로 그분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관련 성경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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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17-21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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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44 (원수를 사랑하라)
6. 나를 따르라 – 진정한 제자의 길 (눅 9:57-62)
여러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나서지만, 예수님은 따르는 자의 조건을 명확히 하십니다.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는 말씀은 예수님의 겸손과 세상에서의 외로움을 뜻합니다.
또 “죽은 자를 장사하게 허락하라”,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는 말씀은 제자의 전적인 헌신과 신속한 결단을 요구합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적인 안전과 편안함을 포기하고, 전적으로 그분께 자신을 맡기는 삶임을 분명히 합니다.
관련 성경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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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8:19-22 (제자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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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2:25-26 (자기 생명 포기)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놀라운 권능과 그분의 사역에 대한 이해,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분명한 부르심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한 믿음에도 불구하고 능력으로 역사하시며, 우리에게는 그분의 뜻을 따르는 전적인 헌신과 겸손, 관용의 삶을 요구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이 말씀 앞에서 믿음을 새롭게 점검하며, 예수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는 참된 제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송병민목사-